씨젠, 코로나 진단시약 280만 명 분 전세기로 유럽 운송

입력 2021-12-2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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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배송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19일 전세기를 통해 280만 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유럽에 보냈다고 밝혔다.


유럽은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며 비상사태에 들어간 상황이다. 연말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식당, 술집 등 필수 생활시설이 아닌 곳은 봉쇄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씨젠은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세기를 운영했다.


이번 전세기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 소모품만 운송한다. 19일 오후 인천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거쳐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등 5개국에 필요한 물량을 배송한다. 탑재된 진단시약은 약 280만 명이 검사받을 수 있는 양이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수출대상국인 5개국의 경우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월 초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0배까지 증가했다. 한편, 씨젠은 작년 4월에도 이스라엘에 전세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수출한 바 있다.


씨젠 수출물류팀 박춘식 부장은 “비용 부담은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긴급한 수요가 있는 유럽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전세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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