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도현, 사랑으로 전제 오류 발생…사제 스캔들 어쩌나 (‘멜랑꼴리아’)

입력 2021-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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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tvN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임수정과 이도현이 인생을 내건 2가지 증명을 앞두고 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가 흥미진진한 복수의 서막과 가슴 절절한 사랑의 절정으로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 수를 높이고 있다.

서로에게 애틋해져 갈수록 4년 전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 역시 험난해지고 있어 앞으로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분)가 풀어야 할 증명이 무엇일지,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정리해 봤다.

● 인생을 망가뜨린 4년 전 사제 스캔들의 진실

지윤수와 백승유가 아성고에 머무르던 4년 전, 두 사람은 사진 한 장으로 사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지윤수는 수학이라는 학문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교사라는 직업에 사명감을 가졌던 낭만 교사. 때문에 세상을 수학으로 보는 학생 백승유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고, 트라우마에 갇혀 웅크린 처지는 바른길로 인도하려는 교사의 사명감을 샘솟게 했다.

이런 지윤수는 백승유의 발견뿐만 아니라 아성고 교무부장 노정아(진경 분)가 견고하게 짜놓은 시스템의 비리도 발견, 노정아와 날을 세우는 관계가 됐다. 특히 시험 답안지 유출이라는 최악의 학사비리를 지윤수가 알아채면서 갈등은 정점에 도달, 각종 특혜 비리를 누려온 이들의 힘으로 지윤수와 백승유를 추악한 스캔들로 몰아세웠다. 그 결과 지윤수는 교사직 파면과 파경을 맞았다.

4년이 흐른 후 지윤수와 백승유는 사제 스캔들이 학사비리를 덮기 위한 모함임을 밝히고 노정아와 비리 세력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한곡동에 돌아왔다. 지윤수는 노정아의 소중한 두 가지인 딸 김지나(김지영 분)와 아성영재학교를 타깃으로 삼아 노정아를 옥죄였고, 그녀의 숙적 노연아(오혜원 분)에게 자금 세탁 증거를 넘겨 재단 내에서 노정아를 추방하게끔 유도했다. 백승유는 노정아 사단이 자행해온 그간의 비리를 폭로해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데 역점을 뒀다. 안팎으로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는 두 사람의 복수는 노정아와 아성영재학교를 충분히 압박했고, 이제 세간의 이목은 사제 스캔들이라는 자극적인 사건이 아닌 진실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 모함임을 밝혀야 할 사제 스캔들, ‘사랑’으로 전제 오류 발생

앞서 사제 스캔들의 증명이 지윤수, 백승유의 계획된 증명이라면 두 번째 증명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인 격이다. 교사 지윤수와 학생 백승유 사이는 정말 아무런 이성적 감정의 교류가 없는 사제일 뿐인지가 모함을 증명할 수 있는 관건이 된 것. 두 사람이 여전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면 그들의 주장은 신빙성을 얻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년 전 사제 스캔들은 분명한 조작이고 음모였지만, 현재 두 사람은 비로소 서로가 같은 감정임을 알게 됐다.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랑을 부정할 수도 없기에 일찍부터 마음을 키워온 백승유와 그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지윤수에게는 잔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는 것. 설상가상으로 노정아는 두 사람을 감시 중이고 같이 있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관계를 부풀릴 수 있는 인물이기에 제2의 공항 사진이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에 지윤수와 백승유가 사랑이란 감정으로 전제 오류가 생긴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어떻게 밝힐지, 모든 오해를 지우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떨친 채 백지상태로 시작할 수 있을지 남은 전개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멜랑꼴리아’ 13회는 22일(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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