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엔플라잉’ 권광진 악플러 고소 후기 “성추행 누명 완전히 벗어” [전문]

입력 2021-12-21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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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엔플라잉’ 권광진 악플러 고소 후기 “성추행 누명 완전히 벗어” [전문]

엔플라잉 출신 권광진이 악플러와의 전쟁 후기를 전했다.

지난 2018년 12월 팬과의 교제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후 활동을 중단하고 엔플라잉에서 탈퇴한 권광진. 당시 그는 팬과의 교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이듬해 4월 SNS에 허위 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사과문을 함께 공개하며 루머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악플러를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1일 권광진은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성추행이라는 누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축하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4년 만에 이야기한다. 백날 말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증명서로 결과물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 이제까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옆에서 나를 믿고 지지해준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우리 팬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권광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짜 죽을 만큼 힘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악플러 후기를 자세히 전했다. 영상에 앞서 “여성 혐오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특정 집단 페미니스트를 향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권광진은 “엔플라잉이라는 팀에서 가수로 활동하다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탈퇴했다. 여자친구가 팬이었고 엔플라잉 팬들이 탈퇴를 요구해 탈퇴했다. 탈퇴 과정 속에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사실과는 무관한 허위사실이었고 경찰과 검찰에 신고도 안 된 루머였다. 당시 팬들은 나를 탈퇴시키려고 특정 집단까지 동원했다. 4년 동안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모두 고소했고 민·형사상 잘못을 증명받았으며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상 규명을 위해 고소를 결심했고 회사와의 상의 끝에 개인적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응원해줬던 팬들을 고소하는 게 나도 심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권광진. 그는 사과를 받기 위해 가해자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며 합의 하에 촬영된 영상도 공개했다. 이어 민사소송도 진행했다며 “돈을 벌 목적으로 고소한 게 아니라 혼내야겠다는 생각과 판결문을 가지고 있으려고 민사 소송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권광진은 “3~4년 동안 진짜 힘들었고 엄청난 고통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마지막엔 내가 이겼다”면서 “이게 운명인지 그 때 만났던 여자친구와 잘 만나서 결혼식 날짜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과 친구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권광진은 마지막으로 악플러들을 향해 “너네가 욕하면서 짓밟으려고 해도 나한테 상대가 안 된다. 너희가 욕할수록 나는 강해지고 잘 살 것”이라며 “너희들이 사랑하는 그 아이돌 오빠들. 너희가 감히 쳐다도 못 보는 예쁜 여자들 다 잘 만난다. 혼자 적당히 상상하고 적당히 유사 연애하고 끝내라. 남 피해 주지 마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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