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교도소처럼 머리 뜯겨야”…게임중독 막말 쌍둥이 (금쪽같은 내새끼)

입력 2021-12-30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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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폭력을 휘두르는 게임 중독 쌍둥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23살 첫째에 이어 늦둥이 13살 쌍둥이까지, 총 세 아들을 둔 엄마가 출연한다. 엄마는 남편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 혼자 자리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밝히고, 정형돈은 “바쁜 와중에도 늦둥이를…”이라며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라는 짓궂은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엄마가 제보한 충격적인 녹취 파일이 공개된다. 핸드폰을 끄라는 엄마의 경고에 형 금쪽이는 오히려 “인생을 왜 망치려는 거야?”라며 반항한다. 심지어는 “엄마는 내 인생의 걸림돌이야!”라는 막말까지 퍼붓는 금쪽이의 태도에 출연진들은 탄식한다. 엄마는 “쌍둥이가 게임에 빠진 후 말투까지 바뀌었다”라며 3년 전, 같은 문제로 이미 TV 출연까지 했었다고 고백해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게 한다.

선 공개된 영상에서는 엄마가 근무하는 미용실을 찾은 쌍둥이 형제의 모습이 보인다. 게임에 푹 빠져있던 형 금쪽이는 갑작스레 심심하다며 불평을 시작하고, “게임 하면서 왜 심심하다고 하냐”라는 엄마의 핀잔에 “유X브”라며 “말 똑바로 해”라고 맞받아친다. 그러던 중 동생의 방해로 캐릭터가 죽자 분노한 형은 망설임 없이 주먹을 휘두른다. 결국 엄마는 “너 게임 그만해”라며 상황을 중재하려 하지만, 금쪽이는 “앞뒤 모르면 닥치라고!”라며 언성을 높인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한참을 손님들 사이에서 폭언을 내뱉던 금쪽이는 급기야 “교도소처럼 머리 뜯겨야 돼, 엄마는”이라는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경악에 빠뜨린다.

한편, 게임에 과하게 의존하게 되면 어느 순간 일상의 모든 우선순위를 게임에 두게 된다는 오은영의 말에 정형돈은 자신 또한 “신인 개그맨 시절 게임에 미쳤었다”라며 공감 섞인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빨리 게임을 하러 가기 위해 온 에너지를 개그 준비에 쏟았다는 정형돈은 결국 “게임 때문에 하루에 20시간 정도 깨어있었다”라고 밝히며 성인조차 쉽게 통제하기 힘든 게임 중독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오은영은 게임 문제 외에 엄마와 쌍둥이의 대화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은영은 가족의 대화를 보고 “마치 생각할 겨를 없는 빠른 속도의 ‘게임’을 보는 것 같다”라고 표현한다. 또한 이러한 말들이 “아이에게 하나도 입력이 되지 않고, 당시의 감정만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엄마를 향해 “이런 상황은 지도력이 없다”라고 강조한 오은영은 “지금과 같은 방법을 쓰면 쌍둥이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조언한다.

과연, 오은영은 쌍둥이의 일상과 엄마의 지도력을 성공적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31일(금) 저녁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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