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김주형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 꿈”

입력 2021-12-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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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제공 | KPGA

“2021 KPGA 평정…PGA 도전 야망
항상 겸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할 것”
“항상 겸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

2002년생으로 새해에 만 스무살 성인이 되는 김주형(CJ대한통운). 그는 2022년 한국 남자프로골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스타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차였던 올해, 김주형은 대상 포인트 5540.65점과 상금 7억5493만6305원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했다. 10대 선수가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함께 차지한 것은 코리안투어 역사상 김주형이 최초였다.

뿐만 아니라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도 가져가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코리안투어 14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9살 어린 나이에 코리안투어를 평정한 만큼, 새해를 맞는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장차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겠다는 큰 꿈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즌 중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고,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응시한 것도 어렸을 때부터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김주형은 “올해 대상과 상금왕 등 꾸준한 활약을 증명해낼 수 있는 상들을 받아 행복하다. 돌이켜보면 거침없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던 만큼 1승만 거둔 것은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덕분에 내년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도 출전하게 됐다.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경험을 쌓기보다는 저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위치에서 절대로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겸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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