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무릎도 아플 수 있다?…‘연골연화증’ 초기 대응 중요해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1-06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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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무릎은 신체 하중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면서 걷고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신체부위 중 한 곳이다. 특히 운동을 하다가 무릎 관절 내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무릎 질환은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 무릎 연골연화증은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 외상 등이 주원인이 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반복적인 무릎 손상으로 인해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연화되거나 소실돼 통증과 함께 거동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통증과 시큰거림이 나타나고 걸을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 일어설 때에도 통증이 느껴지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X-Ray 및 MRI 검사 후 내리게 되는데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로부터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자제하면서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를 꾀할 수 있다. 운동치료를 병행해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통증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

아울러 무릎 건강을 위해서라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하이힐 착용, 좌식생활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요소를 피하며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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