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24)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97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5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9타로 맷 존스(호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나란히 26언더파 193타를 친 공동 선두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는 6타 차.


3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던 임성재는 4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곧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뒤 이후 6개 버디를 보탰고, 마지막 18번(파5) 홀 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590m가 넘는 긴 홀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그린 밖 14m가 넘는 거리에서 퍼트로 굴린 공이 홀컵 안으로 그대로 떨어지며 20언더파를 완성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작년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김시우(27)는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올랐고, 이경훈(31)도 4타를 줄였지만 합계 7언더파에 그쳐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