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 솔로 컴백…19년차 아이돌의 농후한 매력 ‘데빌’ [종합]

입력 2022-01-1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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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창민 솔로 컴백…19년차 아이돌의 농후한 매력 ‘데빌’ [종합]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더욱 성숙해진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작사에도 직접 참여하며 앨범의 참여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13일 오후 진행된 최강창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Devil’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는 지난해 초 유흥주점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그해 말 복귀한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유노윤호는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최강창민의 이번 앨범은 2020년 4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Chocolate’(초콜릿) 이후 최강창민이 약 1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솔로 앨범으로 총 6곡이 수록됐다. 최강창민은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공들여 준비했다”면서 “라틴팝부터 R&B까지 장르를 최대한 다양하게 넣어보려고 했다. 내 보컬의 매력을 보여드리고픈 마음에 다양한 보컬 스타일을 담아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언가 포장하고 꾸며내기보다는 내가 가진 다양한 보컬이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내 안에 ‘쿨함’도 있을 것이고 ‘편안함’도 있을 것이고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섹시함’도 분명 있을 수 있지 않나. 성숙된 남자의 자연스럽게 농후해진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먼저 타이틀 곡 ‘Devil’은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최강창민의 섬세한 보컬 테크닉이 돋보이는 슬로우 R&B 곡이다. 2021년 스웨덴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알렉스 루노(Alex Runo)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했으며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최강창민은 ‘Devil’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선공개한 ‘Fever’도 타이틀곡 후보였지만 개인적인 선호도에서 ‘Devil’이 곡 자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압도감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살을 깎아내는 고통과 비슷한 고민 끝에 ‘Devil’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워풀한 보컬을 곡에 스며들게 작업하면 좋은 곡이 탄생할거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면서 “내 보컬이 잘 드러나게끔 유영진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예전보다 디테일한 표현을 주문하셔서 나도 많이 연습했고 노력했다. 고음과 애드리브도 화려하게 펼쳐냈다. 쉽지 않았지만 멋있는 곡이 나올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재밌게 작업했다”고 고백했다.

작사 참여와 관련해 “유영진 선생님이 ‘작사 경험이 있으니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작사에 도전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다. 내가 썼다고 해서 우리 회사가 우호적이진 않다.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셔서 채택됐다”면서 “원곡은 치명적인 악마를 표현했는데 나는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으면 더 멋있을 것 같아서 그런 메시지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과 더불어 최강창민이 작사한 사랑스러운 가사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댄스 곡 ‘Alien’(에일리언), 장난기 넘치는 보컬이 매력적인 록 사운드 기반의 ‘Maniac’(매니악), 시원한 고음과 애드리브가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팝 댄스 곡 ‘Fever’(피버), 감각적인 가사와 허스키하고 섹시한 음색이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더하는 라틴 팝 댄스 곡 ‘Dirty Dancing’(더티 댄싱), 몽환적인 무드와 부드러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지리스닝 팝 곡 ‘Airplane Mode’(에어플레인 모드)까지 수록됐다.


지난해 12월 데뷔 18주년을 맞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새해 첫날 SMTOWN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왜 내가 지금까지 가수를 해왔고 언제까지 가수를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수를 하는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 나의 음악성,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카시오페아(팬덤)가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팬 여러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그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퍼포먼스를 계속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팬 여러분이다. 팬들이 없으면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 여러분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노윤호도 “팬들과 같이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동방신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감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최강창민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늘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동방신기 채널을 통해 ‘‘Devil’ Countdown Live’(‘데블’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 새 앨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신곡 ‘Devil’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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