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 “내 안에 있는 ‘쿨 앤 섹시’ 보여주겠다”

입력 2022-01-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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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이 13일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데블’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두번째 미니음반 ‘데블’로 1년9개월만에 솔로로 돌아온 최강창민

‘에일리언’ ‘피버’ 등 6곡 수록
타이틀곡 ‘데블’ 가사 직접 써
“데뷔 19년차 활동 팬들 덕분”
유노윤호 “자판기 같은 동생”
‘성숙한 남자의 섹시미!’

어느덧 서른 중반을 달려간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막내로 데뷔해 올해 19년 차를 맞은 최강창민(심창민·34)이 “내 안에 있는 ‘쿨 앤 섹시’(cool and sexy)함을 보여주고 싶다”며 농후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13일 오후 두 번째 미니음반 ‘데블’(Devil)을 발표하며 1년 9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2020년 4월 ‘초콜릿’(Chocolate)을 선보인 후 그해 9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그 사이 그는 한층 더 성숙해졌고, 이번 앨범에 가득 담긴 매력은 앨범 제목부터 전체적인 콘셉트까지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는 그룹의 멤버인 유노윤호가 MC를 맡고 함께 했다.

“첫 솔로 미니앨범에도 그랬고, 제 의도는 한결같았어요. 뭔가 포장하고 꾸며내기보다는 제 안에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나 그런 것들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고민했죠. 제 안에 쿨함도 있을 것이고, 편안함도 있어요. 많은 분이 공감하지 못하겠지만 섹시함도 있어요. 성숙한 남자의 자연스러움, 조금 더 농후해져 가는 저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자신의 매력을 설명하며 애쓰는 동생이 안쓰러웠던지 옆에 있던 형, 유노윤호가 한마디 거들었다. “창민이는 자판기 같은 아이예요.”

그는 “자판기에는 여러 가지 맛이 나는 음료들이 있지 않나”며 “어떤 버튼을 눌러도 그 맛을 표현해내는 아티스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산 부부 같다.

새 앨범에는 유노윤호의 설명처럼 최강창민의 다채로운 보컬의 매력이 돋보이는 ‘에일리언’(Alien), ‘피버’(Fever) 등 6곡이 수록됐다.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은 스웨덴 출신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알렉스 루노가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가사는 최강창민이 직접 썼다.

“원곡은 치명적인 악마를 표현한 곡이지만,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 모습을 담아보면 멋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가사를 썼어요. 유영진 프로듀서께서 ‘작사 경험이 있으니 도전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해서 하게 됐죠. 제가 썼다고 해도 회사 안의 평가에서 절대 우호적이지 않아요. 절대!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채택해 주셨어요. 하하하!”

데뷔 19년 차가 된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여전히 할 게 많고,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트렌디한 가창법도 등한시하지 않고 배워야 점점 빠르게 흘러가는 대중가요 흐름을 따라갈 수 있고, 리드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돼요. 그런 점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는 이유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서는 게 아닐까 해요. 진부한 대답일 수 있지만 올해 초 ‘내가 왜 지금까지 가수를 해왔고 앞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날 좋아하는 팬들이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게 결론이더라고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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