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확대

입력 2022-01-17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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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 의료진이 온라인 화상을 통해 재외국민과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 4개 병원 17개 진료과 협진 시스템
정흥태 이사장 “재외국민 최적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강화”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부민병원은 그동안 가정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중심으로 운영하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에 있는 4개 부민병원의 17개 진료과 협진 체제로 확대한다.

비대면진료는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망이 연결된 플랫폼을 통해 전화나 화상 의료상담과 진료를 제공받는 서비스다. 부민병원은 2021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되어 비대면 진료를 임시로 허가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부민병원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해 예약부터 접수, 결제 및 화상진료까지 모든 절차를 모바일 홈페이지 하나로 간소화했다.

재외국민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진료 소견서와 약품 추천서를 받아볼 수 있다. 모든 자료는 재외국민이 체류하는 현지 언어로 작성한다. 특히 약품추천서는 이미지도 포함해 현지 약국에서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검사 의뢰서를 제공하고 현지 병원까지 안내하고 있다.

부민병원은 이번에 진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 4개 부민병원 총 17개 진료과와 협진 프로세스를 넓혔다. 단순한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료에서 나아가 환자 상태에 따라 담당 전문의의 즉각적인 개입을 통해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필요시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는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환자가 비대면 진료를 시작으로 서울부민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언어 제약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외국민들의 현지병원 방문이 쉽지 않다”며 “부민병원은 이들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비대면 진료를 4개 병원, 17개 진료과 협진시스템으로 확대해 재외국민 환자의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민병원은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의료사각지대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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