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조코비치, 호주오픈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무산되나

입력 2022-01-18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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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프로 경력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출전이 불허되리란 전망이 나왔다.

법적 공방 끝에 2022호주오픈 출전이 무산된 조코비치는 모국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AP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조코비치가 세르비아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공항에는 세르비아국기를 흔드는 소수의 조코비치 팬들이 그를 마중 나왔다. AP통신은 “세르비아의 많은 사람들이 ‘조코비치가 호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줄곧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코로나19 백신도 당연히 맞지 않았고, 미접종 상태로 2022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5일 호주에 입국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이에 불복해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0일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14일 다시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비자를 취소하면서 법적 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졌다. 16일 호주 법원이 호주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은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지난해 챔피언인 조코비치의 타이틀 방어 또한 무산됐다.

설상가상의 상황도 다가오고 있다. 호주오픈 다음의 메이저대회는 5월 개막 예정인 프랑스오픈이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 역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대회 참가를 막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AFP통신은 17일 “프랑스 정부가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경기를 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며 “조코비치의 프랑스오픈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 출전까지 무산되면 두 대회 타이틀을 모두 잃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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