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뻬바지 ‘스우파’ 언니들이 온다

입력 2022-0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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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먹기?’ 각 방송사들이 화제의 프로그램이 종영 후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자 스핀오프 형식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더들이 ‘해치지 않아’를 통해 다시 한번 뭉친 모습. 사진제공|tvN

설 연휴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이 대세

해치지 않아×스우파 고흥여행
2박3일간 관찰 포맷 흥미진진
옷소매 팀은 특집 토크쇼 촬영
제작 부담 적은 스핀오프 인기
지난 연말 사극과 춤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들이 설 연휴에 다시 돌아온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출연자들이 각각 스핀오프(외전)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각 방송사는 좀처럼 식지 않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앞세워 설 연휴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크쇼부터 여행까지 포맷 다양


1일 17.4%의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이 방송 내내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자 관련 특집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정조와 의빈의 역사적 기록을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드라마는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애틋한 연기가 더해져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관심이 끊이질 않자 31일 토크쇼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를 방송한다. 이준호·이세영·이덕화 등 출연자들을 한데 모아 드라마에 대한 각종 비화를 들려준다.

20일 경기도 일산 MBC스튜디오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했다. 제작진이 SNS 공식 계정으로 미리 받은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함께 드라마 주요장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각종 게임을 통해 촬영현장에서 쌓은 팀워크도 자랑한다.

tvN 3부작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스우파’(해치지 않아)에는 ‘스우파’에 참가한 8개 댄스팀 리더들이 출연한다. 모니카(프라우드먼)·허니제이(홀리뱅)·아이키(훅)·리헤이(코카N버터)·효진초이(원트)·가비(라치카)·노제(웨이비)·리정(YGX) 등이다. 이들은 최근 전남 고흥의 폐가에서 2박3일간 촬영했다. 제작진은 이들이 폐가를 직접 치우고 밥을 해 먹는 과정을 관찰 예능 포맷으로 담았다. tvN은 ‘설 특수’를 겨냥해 첫 방송 날짜를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7일로 잡았다.


●캐스팅 수월·설 특수 ‘일석이조’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의 인기에 더해 캐스팅하기도 수월해 많은 제작진이 선호하고 있다. 이준호, 이세영 등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 대한 애정이 깊어 특집 프로그램 출연 제의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투어 공연을 펼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스우파’ 출연자들도 “다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해치지 않아’의 촬영 일정을 맞췄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설 특집프로그램 제작 부담을 덜 수 있어 좋다. 한 예능프로그램 PD는 “명절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할 시간이나 제작비가 여의치 않아 내부에서도 스핀오프 포맷 기획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팬덤을 다지는 계기로도 통한다. ‘스우파’의 후속인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을 앞둔 엠넷은 ‘스우파’ 관련 예능프로그램들로 시청자의 관심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오디션프로그램 ‘방과후 설렘’도 설 연휴에 특집 방송을 내놓는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장기자랑 형식으로 제작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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