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2022 상반기 VCM서 ‘혁신’ 주문

입력 2022-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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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원 행사에서 롯데 관계자들이 핸드 프린팅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김교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백주환 캐논코리아 사원(신입사원 대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 l 롯데

“새로운 시장·새로운 고객 창출에 투자 집중”

“기업가치 향상·인재 육성 투자 중요
시대변화 읽고 고객을 우선순위로
통찰력 결단력 추진력 리더십 강조”
디지털 강화…오산캠퍼스 리뉴얼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쉽지만, 그렇게 해서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혁신의 롯데를 만들어 달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구 사장단 회의)을 열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 창출에 투자를 집중하자”며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VCM은 ‘새로운 롯데, 혁신’을 주제로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됐다. 2022년 경제·산업 전망, 그룹 경영계획 및 사업전략 방향 등을 다뤘다. 특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한 지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회의로 주목받았다.

신 회장은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생각해왔던 성과의 개념을 바꾸겠다”며 “과거처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해서 만족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을 위한 리더십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여러분은 일방향적 소통을 하는 경영자입니까? 아니면 조직원의 공감을 중시하는 경영자입니까?”라고 물으며 리더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힘을 제시했다. 그는 “어렵더라도 미래를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통찰력,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이더라도 과감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결단력, 목표 지점까지 모든 직원들을 이끌고 전력을 다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하면 좋은 일보다는 반드시 해야할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해달라”고 강조했다.


●롯데인재개발원 리뉴얼

한편 롯데는 이날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1993년 1월 개원한 이후 29년 만에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이날 개원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및 계열사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핸드 프린팅 세리머니, 기념 식수 행사,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했다.

롯데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오산캠퍼스에 1900억 원을 투자했다. 오산캠퍼스는 연 면적 4만6000m² 규모로 학습동 1개, 숙소동 2개 등 3개 건물로 구성했다. 연 면적은 기존 캠퍼스 대비 3배가량 커졌다. 학습동은 49개 강의실로 구성되며, 학습 인원은 동시에 최대 147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한 형태의 강의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강의실에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300인치 스크린을 설치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2030 MZ세대 직원들의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디지털 전환 시설을 강화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 2곳을 마련했다. 별도의 앱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건물의 입·퇴장, 숙소 내 조명·전자기기 컨트롤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환경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파트너사에도 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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