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이미지 긍정 영향, 방탄소년단 ‘일등공신’

입력 2022-01-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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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15.1%로 한국인 톱10 가운데 1위
文대통령·블랙핑크·이민호 뒤이어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케이(K)팝이 전 세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며 세계적으로 음악의 주류로 성장한 덕분이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표한 ‘2021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한국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한국인 톱10’ 가운데 1위(1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문재인 대통령(6.2%), 블랙핑크(6.1%), 이민호(4.1%), 손홍민(3.6%), 싸이(2.2%), 봉준호(6.1%), 송혜교(1.3%), 송중기(1.3%), 반기문(1.3%)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한국인 상위 10인에 한류 스타가 6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류 스타가 우리나라 국가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80.5%) 전년보다 2.4%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5%), 터키(92.2%), 필리핀(92%), 태국(90.8%) 등 7개 국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긍정 평가(35%)가 전년보다 7.4%P 크게 상승해 2018년 조사 이후 처음 부정 평가(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29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 만 16세 이상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 요인으로는 케이팝과 영화 등 현대문화(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10.2%), 문화유산(9.5%), 국민성(8.6%), 사회시스템(7.8%), 스포츠(7.6%), 정치상황(6.2%), 국제적 위상(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이다. 그 뒤를 이어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 등으로 집계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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