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디지털 자산 정보 페이지에 공개된 샌드박스 관련 정보. 사진제공 l 업비트
디지털 자산 정보 페이지 개편
위믹스 등 3년간 유통계획 공개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디지털 자산 정보 페이지를 개편하고, 취급하는 암호화폐의 3년 유통량 계획표를 공개했다. 개별 암호화폐의 유통량과 시가총액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위믹스 등 3년간 유통계획 공개
코인 유통량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요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간 관련 정보가 폐쇄돼 있고 충분한 사전 고지 없이 변경되는 등 투자자들이 유통량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현재 샌드박스, 도지코인, 위믹스 등의 유통 계획이 공개돼 있다. 계획표에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월말 기준 유통 계획이 나와 있다. 제공되는 유통량 계획표는 각 개별 프로젝트팀이 제출한 것으로, 업비트는 해당 자료의 작성 등에 관여하지 않는다. 개별 코인 프로젝트팀의 제출에 의존하기에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코인도 다수다.
또 개별 암호화폐 프로젝트팀과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수집해 각 코인의 시가총액과 현재 유통량 정보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유통 상태가 변화(스테이킹, 소각 등)하는 등의 이유로 유통량 산정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프로젝트팀이 직접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창시자와 프로젝트팀이 공개되지 않은 코인이거나 프로젝트팀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유통량 계획표 등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