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을 업그레이드 한다고?…LG ‘업(UP)가전’ 발표

입력 2022-01-2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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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전도 업그레이드한다.”

LG전자는 2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개념의 ‘업(UP)가전’을 선보였다. 제품을 구매한 뒤에도 업그레이드로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20여종 제품군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올해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홈브루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업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뒤 고객 니즈와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등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 등을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 중심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가 있다. 이용자는 씽큐 앱의 ‘업가전 센터’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날씨나 옷감 종류에 딱 맞는 건조를 원할 경우 업가전인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의 건조정도를 기존 5단계에서 13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식이다.

등록 제품에 새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휴대폰에 알림도 보내준다. 일방적인 기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달리 소비자가 업그레이드 여부와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별도의 부품을 장착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고객이 트롬 세탁기·건조기 오브제컬렉션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펫케어 기능을 추가하고, 전용 필터와 건조볼 등을 함께 추가해 이용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업가전의 확장성을 고려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설계한다.

업가전은 LG베스트샵 강남본점, 서초본점 등에 마련된 업가전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체험존에선 업가전 신제품은 물론 업그레이드 방법과 새 기능,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100명 규모 전담 조직도 운영

LG전자는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과 운영, 개발을 맡는 100여 명 규모의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 또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씽큐 앱의 ‘업가전 센터’ 내 ‘1 대 1 제안하기’를 운영한다. 고객 의견은 철저히 검토 후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업가전을 “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익숙한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늘 새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가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류 본부장은 “업가전을 통해 고객의 삶과 새로운 소통을 형성해 늘 새 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똑똑해지는 제품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번 업가전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신년사에서 “고객 감동을 위해 F·U·N(한발 앞선·독특한·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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