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경’=첫사랑 같은 작품” 강다니엘 배우 신고식 주목 [종합]

입력 2022-01-26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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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이 배우로 신고식을 치른다.

26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연출 김병수, 극본 이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다니엘, 채수빈, 이신영, 박유나, 김경수 감독이 참석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겁도 없고 답도 없지만 패기 하나 넘치는 눈부신 열혈 청춘들의 경찰대학 캠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서툴고 실수투성이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열정 가득한 출사표가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강다니엘 배우 데뷔작이다. ‘올 라운더’를 꿈꾸는 강다니엘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통해 배우로서 처음 시청자와 만난다. 강다니엘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감에 두뇌까지 겸비한 열혈 청춘 위승현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날 강다니엘은 자신을 “신인 배우”라며 소개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 대해서는 “내게는 첫사랑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질문을 그동안 꾸준히 받았다. 그럴 때면 ‘연기는 전문적인 영역, 배우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내가 배우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해보겠다’고 했었다. 사실 내가 말하기 그렇지만, 대본도 많이 들어왔다”며 “‘너와 나의 경찰수업’ 대본을 보고 또래 이야기더라. 내 마지막 청춘물인 것 같았다. 홀린 듯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롤모델에 대해서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너무 많다. 너무 연기력에서 격차가 큰 선배들이 많다. 내가 많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모든 분을 롤모델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다니엘은 경찰대 수석 입학생인 위승현으로 분한다. 강다니엘은 “위승현은 열혈 경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움이 생각보다 많다. 주변 동기나 친구들에게 투덜대면서도 잘 챙겨준다. 수석임에도 완벽하진 않다. 또 원리원칙주의자다. 어떻게 보면 무거울 수 있다. 다만, 나름의 유통성도 지녔다. 유연하게 사고한다. 어려운 상황을 남의 방식대로 잘 이겨나가는 인물이다. 실제 내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승현과 나는 몸을 쓰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며 “연기하는 데 있어서 노력한 부분은 액션이다. 다들 무대 위에서의 내 모습을 기억할 거다. 액션을 보여준 적은 없다. 몸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액션 스쿨에서 내 액션을 보고는 ‘너 한 번도 안 싸워봤지?’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경찰대 수석이니깐 액션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38도 무더위 속에서 기동복을 입고 훈련을 받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여러 의미로 짜릿했다. 뒤돌아 보니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 육체적 노고가 내 정신수양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다 같이 힘들었기에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배우 선배들과 많이 친해진 계기였다”고 말했다.
채수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강다니엘은 “채수빈 누나에게 많이 배우고 가르침을 받았다. 누나 연기와 현장 대처법을 보고 많이 배웠다. 친절하고 너무 착한 분”이라며 “드라마 촬영 일정이 처음이라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채수빈 누나와 함께하는 촬영이 많이 즐거웠다. 양쪽 스태프들이 내기도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채수빈은 “촬영 분위기 메이커다. 밝은 에너지를 줬던 친구다. 틀에 갇힌 모습을 보여줘서 많이 배웠다. 액션 장면을 찍을 때 엄청 힘들어 하는데 강다니엘은 워낙 몸을 잘 쓰는 친구라서 즐기더라. 다음날 오더니 ‘누나 나 진짜 잘했지?’라고 하더라. 진짜 잘했다고 칭찬했다. 아들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 현장에서의 두 사람 호흡은 나쁘지 않은 듯하다. 김병수 감독도 배우들 호흡을 흡족해했다. 하지만 결과물에 대해 속단할 수 없다. 아이돌 출신 배우가 치러야 하는 대중 평가가 남았다. 무엇보다 사실상 디즈니+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에서 대외적 평가가 뒤따를 전망이다. 과연 강다니엘과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혹평을 피하고 유의미한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너와 나의 경찰수업’ 1, 2회는 26일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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