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가라”…송진우♥미나미 이혼 상담 고백 (애로부부)

입력 2022-01-30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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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라”…송진우♥미나미 이혼 상담 고백 (애로부부)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우연히 발견한 세금고지서 때문에 알게된 남편의 비밀에 충격에 빠진 아내의 이야기 ‘애로드라마-더 하우스’와 ‘막내 MC’ 송진우가 아내 미나미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은 ‘속터뷰’로 시청자들의 토요일 밤 시간을 순삭했다.

29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이 숨겼던 부동산과 믿을 수 없는 비밀에 날벼락을 맞은 아내의 사연을 다룬 ‘더 하우스’가 공개됐다. 결혼 6년차에 6살 딸을 둔 사연자 아내는 부잣집 아들에다 대기업 재무팀에 있으며 재테크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남편 덕에 풍요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종부세 고지서를 보고 남편이 집을 한 채 더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투자가치를 보고 산 집이라고 했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아내는 남편의 뒤를 밟았다. 남편은 어떤 여자와 함께 있었고, 알고보니 그 여자와 남편은 8년 전 연인 사이였다. 시어머니의 결혼 반대에 둘 사이는 끝이 났지만, 상간녀는 임신을 한 상태였고 홀로 아이를 낳아 길렀다. 5년 전 상간녀와 남편은 우연히 만났고, 남편은 자신의 아이를 홀로 키운 옛 연인에 대한 미안함에 집을 마련해주었다.

모든 사실을 들은 아내는 배신감에 이혼을 생각했지만, 상처받을 딸을 생각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 남편이 상간녀를 끊어내지 못할 것을 안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구했고, 아내는 시어머니와 함께 상간녀가 떠나도록 압박했다. 그런 가운데 남편은 상간녀를 감쌌고, 아내는 상간녀를 응징하기 위해 상간자 소송을 준비했다.

소송이 들어가자 상간녀는 아내를 찾아왔고,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남편을 놓아주지 않겠다"며 아내를 도발했다. 아내는 상간녀가 내야할 위자료를 남편이 대신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알고 남편을 질타했다. 그러자 남편은 “내 아이를 홀로 키운게 눈에 밟힌다”라며 오히려 아내에게 화를 냈고, 아예 집을 나가 상간녀와 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상간녀는 아내를 찾아와 이혼을 권하며 “저는 그냥 제 자리를 찾으려 한다”라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아내는 “저만 생각하면 이혼을 하는 게 맞지만, 제 아이에겐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저와 제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라며 도움을 구했다.

갑갑한 상황에 MC 홍진경은 “이혼하면 내 아이만 아빠 없는 아이가 되는 것 아니냐”라며 안쓰러워했다. MC 최화정은 “상간녀와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은 없냐?”라며 궁금해했고,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첫 번째로 반복적인 상간자 소송을 하는 것, 또는 이혼 후 위자료, 재산분할, 양육비 청구하는 것, 마지막으로 이혼을 끝까지 안해주는 방법이 있다. 사연의 주인공이 제 여동생이라면 이혼을 진행시킬 것이다. 하지만 의뢰인이라면 이혼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혼인기간이 짧기 때문에 재산분할, 위자료 등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아내로서 도리를 다 하고 혼인기간을 유지해서 감당할 수 있을 때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릴 것이다”라며 솔직한 조언을 남겼다. MC 양재진은 “둘이 같이 살게 두면 남편이 정신 차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가 너무 억울한 상황이고 딸도 안쓰러운 상황이다. 혼인기간 유지하면서 딸을 잘 양육하며 버텨보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속터뷰’에는 7년차 부부인 사랑꾼 남편 송진우와 일본인 아내 미나미가 등장했다. 아내 미나미는 “남편이 하나에 빠지면 끝까지 간다”라며 의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미나미는 “시도때도 없이 노래를 하는데 2시간 정도를 불렀다. 옆에 있으니 머리가 아파서 그만하라고 했는데 멈추고 3초 뒤에 또 불렀다”라며 남편 송진우의 과함을 고발했다. 이에 송진우는 “흥이 많아서 그런거다. 내가 노래 부르면 아내도 가끔 따라 부른다”라며 반박했다.

아내 미나미는 “술도 끝까지 간다. 자주 마시는 건 상관없지만, 음주 후 실수가 문제다”라며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술에 취한 송진우는 현관문도 제대로 못 열었고, 집에 들어오자 마자 바닥에 누워 인사불성이었다. 심지어, 송진우는 바지가 다 찢어져 있고, 껌과 개똥이 묻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미나미에게 충격을 안겼다. 미나미는 “세면대 위에 엎어진 남편 입에 비누가 닿자 와구와구 먹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이에 MC 안선영은 “진상이다”라며 질색했고, MC 송진우는 “저 오늘 마지막 방송 아니죠?”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나미의 한풀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잔소리 때문에 싸우다가 남편이 나에게 집 나가라는 소리까지 했다”라고 덧붙여 송진우는 MC들의 원성을 들었다. 송진우는 “서로 나가겠다고 주장하다가 아내가 나간다길래 그러라고 한 것뿐이다”라며 해명했다. 미나미는 “술 때문에 일이 생기면 다문화센터에 가서 이혼 상담을 받았다”라는 충격 발언을 해 송진우도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실수가 아내에겐 큰 실망감을 안겼다는 사실에 송진우는 “내 자신을 컨트롤 못하면 안되지…”라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MC 최화정은 “아내 미나미의 불안감이 이해가 된다. 남편이 낯선 땅에서의 유일한 보호자인데 그정도로 절대적인데, 다치고 그러면 불안할 것”이라고 공감하자 MC 송진우는 “죄송합니다”라고 조용히 읊조리며 반성했다. MC 안선영은 “저도 가난한 유학생 생활을 경험했는데 되게 서롭고 괴로운게 내가 이방인이라는 감정이다. 문득 해일처럼 확 오는 슬픔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MC들이 한마디씩 거들자 송진우는 “앞으로 실수 절대 안해야죠”라며 결심했다. MC들의 투표 결과 송진우까지도 아내 미나미의 손을 들어주며 만장일치로 미나미가 승리했다.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와 SKY채널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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