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의 ‘바순 시리즈5, 빛’…“어둠이었으나 이제는 빛이라”

입력 2022-02-06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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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수니스트 이지현의 다섯 번째 ‘바순 시리즈’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순과 협연
자연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악기, 바순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을 심고 슬픔을 위로해 온 연주자 이지현의 다섯 번째 ‘바순 시리즈’.

2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의 타이틀은 ‘빛’이다.

나무의 향기를 머금은 바순의 소리에서는 과연 어떤 빛이 날까. 원래 이 연주회는 지난해 예정되었다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연기됐다.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같지만 그만큼 더 간절하고 절실하게 음악을 다듬고 완성도를 높였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아도 좋겠다.

바수니스트 이지현은 연주회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성경 신약 에베소서 5장의 구절을 인용해 주제인 ‘빛’에 대해 간접적으로 밝혔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번 시리즈 ‘빛’에서는 이혜진(피아노), 이문영·이소진(바이올린), 김아란(비올라), 이지영(첼로), 이혜라(콘트라 바순)가 이지현의 바순과 함께 한다.

C. Saint-Saens ‘Bassoon Sonata, Op. 168’, G. Rossini ‘Duo for Cello and Double Bass in D Major’, R. Boutry ‘Interferences pour Bassoon et Piano’, E. Dupuy ‘Quintett fur Fagott, 2 Violinen, Viola und Violoncello’를 연주할 예정이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바순의 걸작 레퍼토리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바수니스트 이지현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이어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디플롬(Diplom)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에서 실내악과정을 수료했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무대에서 활동해 온 이지현은 독일 Consortium Classicum과 2회에 걸쳐 CD를 녹음했으며 2011년 첫 개인 음반을 출시했다.


독주무대 뿐만 아니라 실내악, 오케스트라 무대에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 독일 Detmold Kammerorchester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Detmold Landes Theater와 Nordwest Deutsche Philharmonie 객원단원, Bielefeld Philharmoniker (Aushilfe 03/04) 부수석을 역임했다.

귀국 후 13회의 독주회를 개최했으며 데트몰트 국립음대 Neue-Aula 재개관 연주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협연했다. 목관5중주 SONORITE와 현대음악앙상블 ECLAT, 분더바순 앙상블을 통해 목관앙상블과 현대음악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2009·20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영아트프론티어와 2011년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 SONORITE 목관5중주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동덕여대 겸임교수, 중앙대,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지현의 ‘바순시리즈5 빛’은 조인클래식이 주최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데트몰트 국립음대 동문회, D.W.K가 후원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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