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새 시즌 첫 톱10…리오나 머과이어 데뷔 첫 승

입력 2022-02-06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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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은6(26)이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리오나 머과이어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정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3번째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18억 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이정은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와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순위는 밀렸지만 새 시즌 첫 톱10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우승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18언더파 198타)와는 6타 차. 2020년 투어에 데뷔한 머과이어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2위 렉시 톰슨(미국·15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아일랜드 선수 최초로 LPGA 대회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특급 루키’ 최혜진(23)은 3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이었던 지난주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비록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연이어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신인왕 포인트 96점으로 2위 폴린 루생-부샤르(87점)를 9점 차로 따돌리고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주 대회에서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던 ‘골프 여제’ 박인비(34)는 합계 7언더파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혜진과 함께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나린(26)은 합계 6언더파 공동 37위에 그쳤다.

2022시즌 개막 후 3개 대회를 진행한 LPGA 투어는 4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3월 3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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