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필 “박진영 피셜, 최고의 발라드” 6년만에 솔로 ‘필모그래피’ 추가 [종합]

입력 2022-02-07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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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DAY6(데이식스) 원필이 데뷔 6년 5개월만에 솔로로 데뷔한다. 그동안 데이식스와 데이식스 유닛 음악을 만들어 온 원필만의 감성으로 명반을 예고했다. 원필은 “위로를 드리고 싶다. 오래 음악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7일 원필의 첫 정규 앨범 [Pilmography(필모그래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원필은 이날 “데뷔 6년 5개월만의 솔로 앨범이다. 좋은 곡들을 채우려다보니 정규 앨범으로 꽉 채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솔로 데뷔하는 원필은 '예뻤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Zombie'(좀비) 등 데이식스의 명곡 뿐만 아니라 유닛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에서도 풍성한 음악성을 보여줬다. 첫 정규 앨범은 데뷔 후 6년 5개월에 거쳐 차곡히 쌓아온 그의 음악 필모그래피를 집약한 노래로 구성됐다.

원필은 “원필의 ‘필’을 더해서 ‘필모그래피’로 앨범명을 정했다. 관련해 이 앨범이 내 음악 인생의 중요한 필모그래피를 차지할 것”이라며 “나 혼자만의 앨범이 아닌, 데이식스 멤버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데이식스 노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데이식스 음악에 내 색깔을 한 스푼 넣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데이식스와 유닛 작업을 할 때는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했고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나갔다. 솔로 앨범은 그렇지 못했다”라며 “음악적으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데이식스 노래라 어쩔 수 없이 유닛, 솔로에 까지 영향을 끼쳤다. 혼자 노래를 채워야해서 보컬에 신경을 썼다”라고 앨범 작업 비화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멤버들 모두 앨범 작업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 때문에 ‘고생 많았다’고 해줬다. 솔로곡을 내 본 도운은 ‘잘 해낼 수 있다’, 영케이는 ‘부담 갖지 말고 마음 편하게 활동하라’고 조언해줬다”라고 데이식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는 원필의 따뜻하면서도 애절한 음색과 어우러지는 처연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상대가 겪고 있는 아픔을 끊어내고자 원치 않는 이별을 고하는 슬픈 순간을 서정적인 가사로 그려냈고, 왈츠와 블루스가 결합된 멜로디가 더해져 겨울 감성을 극대화한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지우게',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 '우리 더 걸을까', '외딴섬의 외톨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휴지조각', '늦은 끝', '그리다 보면', '행운을 빌어 줘'까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수록 곡으로 구성됐다.
원필은 “소설 작가가 콘셉트였고, 판타지적 요소를 넣어보았다”라며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 작업을 해왔고 하고 있고 할 것이다. ‘필모그래피’를 통해서도 같은 바람이다”라고 앨범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내 목소리로만 채운 앨범이라 곡 구성을 다채롭게 했고 내 이야기를 녹이다보니 만족도도 높았다. 수록곡을 순서대로 들어주시길 바란다. 박진영 프로듀서도 'JYP에서 나온 발라드 중 가장 좋다'고 평가해줬다”라고 청취 포인트를 귀띔했다.

특히 원필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고, 데이식스는 제이의 탈퇴로 내부적인 변화를 겪었다. 원필은 “멤버 탈퇴와 멤버들의 군 복무 시기를 솔로로 채우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러워도 멤버들과 팬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공백기라기보다는 여백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그림은 적당한 여백이 있을 때 완성된다고 하지 않나. 다시 돌아올 데이식스가 기대된다. 더 성장해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입대를 앞둔 소감과 가수로서의 각오를 나타내 향후 활동을 기대케했다.
끝으로 원필은 “112곡의 자작곡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수치보다는 이렇게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데이식스, 팬들의 존재만으로도 기쁘다”라며 “앞으로 나의 필모그래피도 무던하고 꾸준하게 채워나가겠다. 내 꿈은 오래오래 음악을 하는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원필의 첫 정규 앨범은 오늘(7일) 공개되며 원필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만, 원필은 스태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자발적 자가격리 중으로 솔로 데뷔 활동을 잠정 연기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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