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준영, 은밀한 취향…色다른 연기 변신 (‘모럴센스’) [종합]

입력 2022-02-08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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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과 이준영이 은밀한 취향을 공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다.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으로 현실 반영 로맨스로 공감을 일으킨 박현진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배우 서현과 이준영이 색다른 로맨스를 연기했다. 할 말은 하고 사는 능력 있는 사원 지우(서현 분)와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을 가진 완벽남 지후(이준영 분). 회사에서는 상사인 남자에게 밖에서는 명령을 내리게 된 여자,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와 이중생활이 흥미를 자극한다.

8일 넷플릭스(Netflix) 영화 '모럴센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박현진 감독은 이날 “성적 취향을 소재로하지만 선정적인 것만 있지 않고 유쾌하고 매력적이다”라며 “상냥함이라는 기대되는 여성상에서 벗어난 지우를 멋있다고 느끼는 지후의 관계부터 흥미롭다”라고 ‘모럴센스’만의 확장된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어 “서현 배우는 귀엽고 성실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시간’ ‘안녕 드라큘라’ 드라마를 보니 차가운 얼굴도 있고 일상 연기도 잘하더라. 만나고 싶었다. 직장 생활 경험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활동한 탓에 사회인 면모가 있었다. 지우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이준영 배우 데뷔작인 ‘부암동 복수자들’을 봤었는데, 이준영인줄 몰랐다. 작품마다 얼굴이 다르더라. 실물을 보고 만족했고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봤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연기 얘기를 하니까 수줍어하던 첫인상과 달리 뻔뻔하게 연기를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캐스팅에 만족했다.

서현과 이준영은 ‘모럴센스’ 시나리오를 읽고 도전하고 싶어졌다. 서현은 “시나리오를 받고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공감도 됐고 소재도 특이했다. 전혀 다른 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이상과 현실 사이 괴리에서 고민하고 본능을 유쾌하게 다뤄서 함께 하면 즐거울 것 같았다”, 이준영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원래는 시나리오를 정독하는 편인데 ‘모럴센스’ 시나리오는 속독할 수 있었다. 나 역시 배우로서 도전하고픈 욕망이 생겼다. 서로의 다름을 외면하지 않고 존중하는 모습이 예뻤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서현은 “지우는 사원이지만 마치 내 회사인냥 일한다. 똑 부러지는 지우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많다. 내 안에서 끌어내봤다. 사람마다 사회적으로 다양한 가면을 쓰지 않나.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이준영은 “지후는 본인의 특별함을 숨기려고 해 완벽함으로 벽을 치는 인물이다. 이 벽이 지우 앞에선 허물어진다. 박현진 감독이 ‘덩치가 크지만 귀여운 대형견 같으면 좋겠다’고 해서 실제로 골든 레트리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체중 증량도 9kg 이상 했다. 하루에 6끼에 간식까지 챙겨 먹었다. 힘들었다”라고 캐릭터 소개 및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두 배우는 최고의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이준영은 “서현 배우의 첫인상은 매체에서 봐 온 그대로였다. 올곧았다. 현재는 첫인상에서 열정적이고 털털한 인상까지 더해졌다. 챙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연기 호흡도 좋았고 많이 맞춰줘서 감사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서현은 “처음에는 걱정스러웠다. 가수로서도 내가 선배라 이준영 배우가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내가 무서운가’ 싶었다. 첫 만남에서 눈을 못 마주치고 ‘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말을 하더라. 같이 지내보니 노력을 많이 하고 적극적이더라. 연기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마웠다”라고 화답했다.

또 서현과 이준영은 ‘모럴센스’를 통해 영화 주연 신고식을 치르고, 넷플릭스를 매개로 전세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현은 “다양한 언어로 어떻게 ‘모럴센스’를 느껴주실지 궁금해진다. 숨기고 싶은 취향을 공개하면서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매력적일 것”, 이준영은 “전세계 관객들이 보는 것이니 나 역시 떨리고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로맨스 장르보다 더 인물들의 성장세가 그려진다. 막연하게 ‘사랑’으로 끝나지 않는다”라고 ‘모럴센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배우들의 새 얼굴과 유쾌한 로맨스가 어우러진 '모럴센스'는 오는 2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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