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선수단장. 스포츠동아DB
결국 대회 보이콧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홍근 선수단장이 남은 경기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언급했다.
억울한 편파 판정으로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10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윤홍근 선수단장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홍근 단장은 8일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긴급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 플레이가 담보돼야 한다. 현장에 있는 3명의 심판진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인류가 모두 심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한국 선수단은 어제 경기 종료 후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국제빙상연맹(ISU)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홍근 단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CAS에 제소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 선수단의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한국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23)과 이준서(22)가 예상치 못한 편파 판정에 무너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과 이준서는 나란히 준준결승까지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도 선전하며 결승 진출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결과는 갑작스러운 실격.
하지만 각각의 레이스 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그 결과 황대헌과 이준서 모두 실격 처리됐다. 공교롭게도 황대헌과 이준서 대신 중국 선수가 결승 진출.
결국 중국은 남자 1000m 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중국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스포츠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