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직장폐쇄, 도핑테스트에 악영향…공정한 경쟁까지 방해

입력 2022-02-08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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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의 여파가 새로운 계약, 트레이드 불가 등을 넘어 선수들에 대한 도핑테스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각) 노사단체협약(CBA) 만료로 20년 만에 스테로이드 검사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즉 금지약물 복용을 적발해낼 수 없는 것.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공동약물협정(JDA) 조항의 만료 시점은 미국 동부표준시 2021년 12월 2일 오후 11시 59분이다.

이에 메이저리그의 도핑테스트는 지난해 12월 3일 CBA 만료 직후부터 중단됐다. CBA 만료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메이저리그의 모든 것을 막고 있다.

미국 반도핑기구는 도핑테스트 중단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에 대해 침묵했다.

선수들이 이를 악용한다면, 도핑테스트가 진행되지 않는 동안 검출되지 않는 소량의 테스토스테론 젤을 바르거나 경구용 피임약 등을 복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02년 말 공동약물협정을 도입했다. 2004년에는 소변검사, 2006년에는 암페타민, 2012년에는 성장호르몬 검출 검사를 진행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노사의 갈등은 금지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낮춰 향후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까지 방해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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