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중국 편파 판정 “할많하않”…안민석 의원 “삼성이 지원 안한 탓”

입력 2022-02-1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정용진SNS

최근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7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정 부회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리원룽(중국)이 황대헌의 무릎을 손으로 치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무엇이 문제인가. 앞에 간 거 아니면 종아리로 뒷 선수 팔을 민 거”라고 풍자했다.

그러면서 “#할많하않이다 JKRMISDGMPS”라고 적었다. 할많하않은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라는 뜻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말을 꺼내기조차 싫을 때 사용한다. JKRMISDGMPS는 가수 리쌍의 노래 제목인 ‘조까라마이싱(JKRMIS)’과 동계(DG) 등을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리쌍의 조까라마이싱은 비속어가 사용돼 미성년자 청취 불가곡이다. 이번 편파판정 논란에 대한 정 부회장의 분노의 표현으로 읽힌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올림픽 두근두근 #싱하이밍 대사님 #나는 대한민국 응원함”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개막전부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이번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으로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받자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과 관련해 “핵심적인 이유는 삼성”이라고 제시해 파장을 일으켰다. 안 의원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거의 대부분이 빙상종목, 특히 쇼트트랙인데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을 19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을 해 왔다”며 “국정농단 이후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떼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