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 ‘헬시 플레저’가 대세

입력 2022-02-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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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가 2017년부터 운영하면서 939만 여 건의 축적 데이터를 갖고 있는 고객 맞춤형 앱 ‘스마트 식사일기’(왼쪽)와 유사나 코리아가 일일, 주간 미션 달성을 통해 참가자에게 다이어트 성취의 재미를 제공하는 ‘다이어트 챌린지’ 예시 화면. 사진제공|365mc·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이젠 스마트하고 즐겁게 ‘비만관리’

365mc, AI·빅데이터 적극 활용
‘식사일기’ 앱서 맞춤형 식이처방

유사나헬스사이언스 ‘미션 재미’
게임하듯 체중감량, 특별선물도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갖고 싶어 시작하는 비만관리는 매년 신년 초에 많은 사람들이 세우는 연간 목표다. 하지만 대개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 ‘작심3일’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많은 사람이 비만관리를 중도에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과정이 힘들고 막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마트 신기술의 과감한 도입이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곳들이 생기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적극 활용

비만관리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곳은 비만 전문 의료기관인 365m다.

365mc네트웍스는 최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고리즘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지방흡입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영상 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신체정보를 획득해 지방흡입 및 검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식사일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앱 등록자가 3만7345명, 이들이 올려 축적된 식단 데이터가 939만9202개에 이른다. ‘스마트 식사일기’는 앱을 통해 식단, 간식, 물 섭취, 약 복용, 배변 여부를 기록해 이를 통해 총 섭취 칼로리를 분석할 수 있다. 365mc는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소속 영양사가 고객에게 식이처방전도 제공한다. 전문 식이영양사로부터 자기 식단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식단사진 공유 서비스 ‘모두의 식단, 인식단그림’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365mc는 비만 전문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인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를 지난해 개소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서울대, 카이스트 등과 연구를 하고 있다.


●게임하듯 다이어트 미션 도전

‘헬시 플레저’는 최근 주목받는 건강 트렌드다. 지루하고 고통스런 과정을 참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즐겁게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목표를 추구하는 건강관리다. ‘어차피 다이어트 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라는 의미의 요즘 신조어 ‘어다행다’가 이런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상징하는 말이다.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의 ‘다이어트 챌린지’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잘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앱을 이용해 ‘지루하고 힘들다’는 다이어트에 게임의 미션 수행 방식을 접목했다. 프로그램은 28일 과정으로 이 기간 동안 참가자 개인별로 맞춤형 감량 체지방률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식단과 운동으로 이루어진 일일 및 주간 미션을 부여한다.

혼자만의 운동이 재미없는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과 공동미션을 수행하는 단체전도 구성해 다양한 참가혜택과 미션 달성시 특별선물 등도 제공한다.

올해는 체중감량 외에 식사습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패키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체중조절, 장내환경 개선, 에너지와 수분보충 등을 지원하는 ‘액티브 뉴트리션 5종’을 비롯해 정확한 운동측정과 체내 부족 영양분에 도움을 주는 ‘삼성 갤럭시 워치4 액티브 뉴트리션 프로그램’. 정확한 신체조성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인바디 액티브 뉴트리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렇게 다이어트 성취에 재미를 부여한 ‘다이어트 챌린지’는 지난해 1만9377명이 참여해 81%의 목표 달성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첫 챌린지를 11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매월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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