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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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신작의 공세를 뿌리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다시 차지했다. 역대 흥행 2위인 ‘극한직업’과의 격차를 불과 14만 명 차이로 좁히면서 역대 2위 흥행 기록 경신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프로젝트 헤일메리’에게 정상 자리를 내어주고 61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물러났던 ‘왕과 사는 남자’가 나흘만인 6일 다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1612만 9508명으로, 역대 흥행 2위에 올라 있는 ‘극한직업’(1626만 명)을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이러한 흥행 역전극은 개봉 두 달이 넘은 시점에서도 식지 않는 장기 흥행 화력을 입증한 결과다. 신작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관객 동원 속도를 감안하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극한직업’을 넘어서 역대 흥행 2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1761만 명)의 대기록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영화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어린 왕 이홍위(박지훈 분)와 그를 감시하며 일상을 함께하게 된 영월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비운의 왕 단종의 마지막 삶을 따뜻하고도 비극적인 시선으로 그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