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산학협력단, 투비디티엑스와 기술이전 협약

입력 2022-02-14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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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투비디티엑스가 기술이전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함병주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김병조 고려대 의대 교수, 김동윤 투비디티엑스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고려대의료원

의대 김병조·김정빈 교수 연구개발한 특허 기술
웨어러블·VR 기기 활용 디지털치료제 개발 박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투비디티엑스와 ‘심박수 기반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립성 저혈압 선별시스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기술은 고려대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김병조 교수와 김정빈 교수의 오랜 연구개발을 성가로 탄생했다. 70세 이상의 3분의 1에서 유병률이 나타나고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립성 저혈압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몸을 일으켰을 때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눈앞이 흐려지거나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기립경사 검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검사시간과 비용부담, 일상생활 중 다양한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정해진 검사실 환경에서만 시행해 위음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병조·김정빈 교수가 연구개발한 기술은 기존 검사의 위음성을 극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선별한다는 점에서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21년 8월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을 했다.

협약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은 투비디티엑스는 코스닥 상장 법인인 투비소프트에서 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서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한 자회사다. 본 기술을 이용해 홍릉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인증받아, 심장박동 기반 기립성 저혈압 진단 웨어러블 기기와 VR 기기를 활용한 기립성 저혈압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끌어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병조 교수는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자율신경계 연구를 투비디티엑스에서 사업화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고, 본 연구를 함께 해준 김정빈 교수에게 가장 큰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투비디티엑스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 기관이 서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며 바이오, 의료 분야에 많은 우수한 연구자들과 연구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계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그 성과의 결과물을 맺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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