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지안 “파격 노출 위해 극한 다이어트…힘들었죠”

입력 2022-02-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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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안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언론배급시사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지안

금서로 지정된 중국현대문학 원작
9년만에 신작 내놓은 장철수 감독
“지안 캐릭터의 당당하고 우아함
삼성가 이부진·서현 자매서 따왔다”
‘중고 신인’ 지안(임유진·38)이 파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23일 개봉하는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통해 수위 높은 노출 및 베드신을 소화하며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2015년 마동석 주연 스릴러 영화 ‘함정’과 2017년 ‘길’ 등에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시선을 얻지 못한 뒤 짧지 않은 휴지기를 거친 그가 충무로의 신데렐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안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북한군 사단장인 남편(조성하)의 부인인 그는 사병(연우진)과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권력과 명예 등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에 깊은 갈증을 느끼는 인물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병을 통해 강렬한 감정을 일깨우며 그를 유혹하는 팜파탈이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지안은 온몸을 내던지는 연기를 펼치며 파격적인 노출신에도 과감히 나서 시선을 끌었다.

지안은 이날 “힘든 장면들이 후반부에 몰려 있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힘들었다. (노출신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느라 많이 지쳐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의 ‘컷’ 소리조차 잘 듣지 못할 정도였다. 연우진 선배님과 감독님 덕분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쉽지 않았던 과정을 돌이켰다.

이에 지안과 파격적인 멜로연기를 펼친 연우진은 “정말 최선을 다해주신 지안에게 고맙다. 이 영화의 많은 아이디어는 지안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동료애를 넘어서 전우애와 군인 정신마저 느껴졌다”고 화답했다.

영화는 2005년 발표되자마자 금서로 지정되며 중국 현대문학사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옌롄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 삼았다.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은 마오쩌둥의 열렬한 지지자로 설정됐지만, 영화에서는 배경을 북한으로 바꿨다.

2010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디렉터스 컷과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고, 2013년 69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연출자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이날 극중 지안 캐릭터의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삼성가의 이부진·서현 자매에게서 따왔다”고 밝혔다.

장 감독의 지휘 아래 치명적인 팜파탈 캐릭터를 펼쳐낸 지안은 2003년 제7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진에 당선됐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한 지안은 그동안 ‘길’, ‘커피메이트’,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 ‘함정’ 등 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그런 그가 휴식을 끝내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통해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감행한 만큼 더욱 시선이 쏠린다.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 ‘인간중독’의 임지연, ‘은교’의 김고은 등이 신인임에도 과감한 연기에 도전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에 비견하는 관심까지 일찌감치 이끌어내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a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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