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얌모 폭로에 “불쾌한 흠집내기…거래를 갑질로 만들지 마” [전문]

입력 2022-02-1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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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윙스가 가수 얌모의 갑질 피해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얌모는 "스윙스야. 양심이 있냐. 네 앨범에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곡 비 정당하게 요구했더니 '내가 유명하니 나랑 작업하면 더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곡 비를 1/3으로 후려쳐놓고 뭐?"라며 "'리얼한 사람들은 자리 내어주지 말고 버텨주세요' '가짜들은 제발 진짜가 되어 주세요 아니면 나가주세요' 이러고 있다. 네가 나가라. 너 같은 애들만 없으면 된다. 지 앨범을 도와준 프로듀서들도 후려치면서 뭔 진짜를 논하냐"라며 스윙스의 갑질을 폭로했다.

관련해 스윙스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노 페이 비트'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이라며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불쾌하고 수치스럽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스윙스는 "글을 쓴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저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한다. 나에 대한 사적인 감정으로 인해 팩트를 무시한 채 일을 이만큼 벌렸으면 다음부턴 신중하게 행동해 달라고만 하겠다"라고 얌모를 저격, "이와 같은 폭로는 이 친구가 약 4년 전에 이미 했었다는 점 본인이 기억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첫 번째로 저 친구가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게 난 누구에게 비트를 받고 페이 지급을 '안'한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이 친구는 이미 4년여 전 나에게 근거 없는 비난을 했을 때 어느 한 프로듀서에게 나를 쪼잔한 사람으로 만드려고 한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작곡가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비트를 거래하는 일반적인 금액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고 이 또한 재차 확인하였으며, 이 상황들에서 '갑질' 이나 '후려치기'라는 단어는 맞지가 않다"라고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가 프로듀서분들과 비트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때 서로 협의를 보고 정한 것인데, 이는 즉 피해자도 없는 것"이라며 "프로듀서 본인이 만약 내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팔면 그만인 것이다. 거래를 갑질로 만들지 말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 다음은 스윙스 입장문

안녕하세요. 스윙스입니다.

오늘 저의 '노 페이 비트' 사건(?)에 대해서 글을 쓴 친구가 주장하는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불쾌하고 수치스럽게 느껴집니다. 글을 쓴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저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하고, 잘못한 것임을 알았을 때 사과를 하는 게 맞겠지만 굳이 바라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에 대한 사적인 감정으로 인해 팩트를 무시한 채 일을 이만큼 벌렸으면 다음부턴 신중하게 행동해 달라고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폭로는 이 친구가 약 4년 전에 이미 했었다는 점 본인이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똑같은 일로 벌써 공개적으로 두 번째로 저에게 이렇게 행동을 하네요.

저에 대해 여러 문제를 제기를 했는데,

첫 번째로 저 친구가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게 전 누구에게 비트를 받고 페이 지급을 '안'한 적이 없습니다. 어릴 적 다 같이 가난할 때 서로 페이 이야기조차도 안 했던 때는 몰라도 말입니다.

두 번째로, 이 친구는 이미 4년여 전 제게 근거없는 비난을 했을 때 어느 한 프로듀서에게 제가 가격을 후려쳤다고 저를 쪼잔한 사람으로 만드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작곡가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비트를 거래하는 일반적인 금액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고 이 또한 재차 확인하였으며, 이 상황들에서 '갑질' 이나 '후려치기'라는 단어는 맞지가 않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면, 제가 여러가지 일들로 멘탈도 안 좋았을 시기였고, 당신에게 답변을 하는 것이 저의 무덤을 파는 꼴만 되는 것 같아 가만히 참았습니다. 이번에도 답변을 하기가 싫었으나 저에게 도저히 선택권을 주지를 않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프로듀서분들과 비트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때 서로 협의를 보고 정한 것인데, 이는 즉 피해자도 없는 것입니다. 프로듀서 본인이 만약에 제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팔면 그만인 것입니다. 거래를 갑질로 만들지 마세요.

당사자도 아닌 분이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자를 만들어 내 악수도 한 번 안 한 사람을 상대로 정의감이라는 가면을 써서 검사 놀이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째로 하는 것이 너무 합니다.

그만 하세요. 화가 납니다.

이로써 오해를 받았을 뻔한 사건에 대해서 제 입장은 여기까지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완벽하지 않고 그 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일들이 점차적으로라도 줄어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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