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히토, 제주 슬링 등 한라산과 허벅술 베이스 칵테일 인기
호텔 개장 이후 1년 간 한라산 소주 4만 병 판매 진기록도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 소주인 ‘한라산’이 호텔 믹솔로지스트의 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해 사랑받고 있다. 호텔 개장 이후 1년 간 한라산 소주 4만 병 판매 진기록도
한라산 소주는 1950년에 탄생해 4대째 내려오는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술이다. 해저 70m에서 뽑은 화산암반수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드림타워에서는 2020년 12월 개장 이후 1년여 간 4만 병에 가까운 판매(3만9644병) 실적을 올렸다. 국내 호텔에서 연간 소주 4만여 병 판매는 유례를 찾기 힘든 진기록이다.
특히 최근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식음업장 6곳에서 첫 선을 보인 한라산 소주와 허벅술을 테마로 한 칵테일 등이 시그니처 메뉴로 방문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판매된 칵테일은 810잔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추이가 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믹솔로지스트들이 개발한 칵테일은 모두 4종으로 한라산 21과 허벅술을 베이스로 했다. 허벅술은 화산암반수에 벌꿀을 넣어 발효시킨 뒤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하는 저온발효공법으로 만든 제주 명주로 각종 국제 정상회의에서 만찬주로 자주 사용되기도 했다. 개발한 칵테일 중 한라산 21을 베이스로 한 쏘히토, 살구사워는 38층 포차와 카페 8, 녹나무에서 맛볼 수 있다. 허벅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은 제주 슬링과 제주 마가리타로 스테이크 하우스와 라운지 38, 유메야마 등에서 제공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