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K 청년중기봉사단, 3개 협력국에 온라인 원격봉사활동 돌입

입력 2022-02-23 17: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WFK 청년중기봉사단 원격봉사활동 지역조사 결과 및 액션플랜 공유회’에 참석한 봉사단원들

지역조사결과 및 액션플랜 공유회 통한 맞춤형 ‘원격봉사활동’ 착수
뉴노멀시대 디지털인재 양성 및 협력국 취약계층 청소년 위한 포용적 교육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가 기쁨나눔재단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코이카 월드프렌즈코리아(WFK) 청년중기봉사단이 ‘소셜(Social)’을 주제로 협력국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원격봉사에 나선다.

청년들의 참여를 촉진해 해외봉사의 저변을 확대하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미래 개발협력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코이카 WFK 청년중기봉사단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성별·다양성 존중’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협력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을 통해 문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꾸려졌다.

KIDC는 최근 모두 66명의 봉사단원을 캄보디아·탄자니아·필리핀 등 3개국에 파견했으며, 단원들은 건강교육·사회정서교육·세계시민교육과 함께 영상제작 및 홍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 메타버스 발단식을 가진 후 봉사단원이 1개월 동안 활동할 국가 지역과 분야별 이슈를 조사·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액션플랜(실행계획)을 세웠다. 이어 지난 10일 ‘WFK 청년중기봉사단 원격봉사활동 지역조사 결과 및 액션플랜 공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격봉사활동에 들어갔다.

KIDC와 기쁨나눔재단이 주최한 ‘WFK 청년중기봉사단 원격봉사활동 지역조사 결과 및 액션플랜 공유회’에서 필리핀 파견 단원들은 무더운 기후를 감안한 ‘열대성 질환 예방 교육’을 강조했으며, 탄자니아 파견 단원들은 현지의 높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률을 고려한 ‘젠더 및 성교육’을 계획했다.

또 캄보디아 파견 단원들은 비대면 온라인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점에 주목해 현지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자화상 그리기’와 ‘감정탑 무너뜨리기’ 같은 실습 위주의 수업계획을 내놓았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석요섭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는 “현지 수혜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두 16개 팀이 벌일 액션플랜에는 이런 부분들이 잘 반영된 듯하다”고 평가했다.

최흥열 KIDC 이사장도 “액션플랜에 봉사단원들의 고민과 포부가 담긴 것 같다”며 “이를 잘 수행해 협력국 청소년은 물론 국내 참여 봉사단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액션플랜을 세운 KIDC와 기쁨나눔재단은 지난 14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다. 앞으로 4개월간 캄보디아·탄자니아·필리핀의 현지 협력기관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협력국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원격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KIDC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부활동 제약으로 또래문화를 형성하기 힘들어진 청소년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미술·음악·신체활동을 기반으로 한 신체건강교육과 사회정서교육을 펼친다. 아울러 글로벌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과 실천을 유도하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협력국 청소년을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 양성함으로써 협력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