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연출자로 변신한 스타들

입력 2022-03-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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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철·류덕환(오른쪽).

조현철 단편영화 ‘부스럭’ 4월 선봬
연출 경험 많은 류덕환도 신작 준비
손호준, 유튜브 통해 ‘개살구’ 공개
배우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연출한 단편영화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웬만한 장편영화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제작할 수 있고, 연출의 꿈을 지닌 자신들의 재능과 개성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유튜브 등 콘텐츠 공개 플랫폼이 부쩍 늘어난 것도 기회로 다가온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현철은 ‘부스럭’을 OTT 티빙의 단편영화 프로젝트 ‘전체관람가+:숏버스터’를 통해 4월 선보인다. 헤어진 커플이 겪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작품으로, 천우희와 직접 주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며 이미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이력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역시 다수의 단편영화 연출 경험을 지닌 류덕환도 ‘전체관람가+:숏버스터’로 신작을 내놓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단편영화 ‘내 아내가 살이 쪘다’가 이미 누적 조회수 62만 회를 기록하며 누리꾼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손호준과 윤계상도 유튜브를 통해 연출작을 소개했다. 손호준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남자의 내면을 그린 단편영화 ‘개살구’를 선보였다. 연출·각본·연기는 물론 촬영장소 섭외 등 모든 제작 과정을 감당했다. 윤계상도 자전적 경험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테이블’의 시리즈로 팬들을 만났다.

앞서 지난해 말 이제훈·박정민·손석구·최희서가 OTT 왓챠와 손잡고 내놓은 오리지널 단편영화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이미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제훈의 ‘블루 해피니스’, 박정민의 ‘반장선거’, 손석구의 ‘재방송’, 최희서의 ‘반디’로, 왓챠 공개에 앞서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해 입소문을 얻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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