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수지·아이유. 스포츠동아DB
윤아, ‘공조2’ 현빈·유해진과 재회
수지, ‘원더랜드’ 박보검과 로맨스
아이유, ‘브로커’서 첫 스크린 주연
안정적인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 여자 연기돌’ 윤아·수지·아이유가 올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스타급 감독 및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기대작과 흥행작의 속편 등으로 관객의 마음을 일찌감치 들뜨게 하고 있다.수지, ‘원더랜드’ 박보검과 로맨스
아이유, ‘브로커’서 첫 스크린 주연
2019년 942만 관객을 불러 모은 ‘엑시트’로 여자 연기돌 최고 흥행 기록을 쓴 윤아는 스크린 데뷔작 ‘공조’의 후속작 ‘공조2: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제작 JK필름)로 다시 한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781만 관객으로 2017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공조’에서 북한 형사 현빈에게 한눈에 반한 남한 형사 유해진의 철없는 처제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준 데 이어 ‘공조2:인터내셔날’에서도 현빈·유해진과 재회한다. 1편에서 비교적 적은 분량에도 신 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호평에 힘입어 더 커진 비중을 기대케 한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캐릭터로 첫눈에 반했던 현빈과는 물론 2편에 합류한 다니엘 헤니와도 어떤 관계를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이란 별칭을 얻은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 기린제작사)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2019년 ‘백두산’ 이후 3년 만이다. ‘백두산’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쉽게 선택하기 힘든 임신부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뒤 ‘원더랜드’를 통해 박보검과 독특한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원더랜드’는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위로받는 이야기를 그리는 SF로맨스 영화다. ‘여고괴담: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호평 받은 김태용 감독이 10 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수지는 박보검과 함께 공유·정유미·최우식, 그리고 김태용 감독의 부인 탕웨이 등 스타들과 힘을 모았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 ‘나의 아저씨’ ‘프로듀사’ 등으로 연기자로서도 위상을 굳힌 아이유는 ‘브로커’(제작 영화사 집)로 본격적인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강동원·배두나 등 톱스타급 배우들도 함께 출연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으로도 거론되고 있어 아이유가 여자 연기돌 최초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을 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