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ML, 무엇이 변했나?… ‘PS 12팀 확대-NL DH 도입’

입력 2022-03-11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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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노사가 새 노사단체협약(CBA)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2022시즌은 162경기 체제로 치러지게 됐다. 새 CBA에서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노사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초 기존 CBA 만료 이후 새로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메이저리그는 99일 동안 직장폐쇄 상태에 놓였다.

이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일이 한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이날 극적인 합의에 이르며 4월 8일 개막이 결정됐다.

개막일이 일주일 가량 늦어졌으나 162경기를 모두 소화한다. 더블헤더 등을 활용할 경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포스트시즌 제도. 기존 10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난다. 즉 40%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대 리그의 각 지구 우승 팀 중에서 승률이 높은 2팀이 부전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즉 3팀 중 2팀이 기존의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는 것.

또 지구 우승 팀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팀과 와일드카드 3팀이 3전 2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른다. 지구 우승 팀과 와일드카드 3위, 와일드카드 1-2위의 대결.

이후 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승리한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한 팀들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는 구조다. 6강 플레이오프.

또 하나의 큰 변화로는 이제 타격을 하는 투수를 볼 수 없게 됐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 타자들의 취업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새 CBA 합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돈’문제에서는 사치세, 보너스 풀, 최저 연봉 등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사치세의 경우 2022년 2억 3000만 달러에서 시작해 마지막 해 2억 4400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 연봉조정 이전 대상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은 5000만 달러.

또 최저 연봉은 70만 달러에서 해마다 금액이 늘어나 78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사치세 한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선수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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