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평창올림픽 이후 해탈”…정재원 “즐겜 유저” (서클하우스)

입력 2022-03-1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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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IHQ) 선수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안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서클 하우스’에서 이승훈은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대표해 곽윤기, 이유빈, 정재원과 함께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록 경신 은메달 VS 어부지리 금메달을 놓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승훈은 “나는 두 가지 상황을 모두 겪어봤다. 둘 다 좋다”라고 말하며 어부지리 금메달을 선택했다. “처음 올림픽에서 은메달은 최고 기록을 낸 후 땄었고, 금메달은 스벤 크라머 선수가 실격 처리되면서 2등이었던 내가 금메달이 되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승훈 선수는 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옆에서 잘한다고 하면 한계가 와도 뛰어넘기 위해 계속 부딪혔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집사부일체’에 출연하고 달라졌다. 기자들이 메달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그동안 다 보여드렸다. 나는 올림픽 출전이 좋고, 결과는 맡기고 다녀오겠다고 말했다”라며 속마음을 공개했다. 이에 곽윤기는 “멋지다”라고 공감하면서도 “이승훈 선수는 메달을 다 땄으니까 저럴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재원도 “승훈이 형은 이번 올림픽에서 즐겜 유저였다”고 폭로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재원 선수는 이승훈 덕분에 편안하게 결승을 치렀던 미담을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스타트 라인에서 엄청 떨고 있었는데 승훈이 형이 편안하게 하라고 말해주어서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되었다. 또 결승에서 ‘재원아 그래도 벌써 2등 확정이야’라고 말해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SBS ‘서클 하우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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