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다면 경기 나선다” NC 구창모, 복귀 시동 건다

입력 2022-03-15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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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5)의 복귀가 머지않았다.

NC 이동욱 감독은 15일 시범경기 창원 SSG 랜더스전에 앞서 “(구)창모는 내일(16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이후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계획했는데, (내일) 던지고 난 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경기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16일 라이브 피칭 후 구창모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훈련과 경기일정 등을 정한다.

NC는 구창모의 복귀를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구창모는 2020년 전반기에만 13경기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5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7월 왼쪽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은 뒤로 줄곧 재활하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긴 터널을 지나 재활 막바지에 접어든 그는 이제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실전감각 회복을 꾀하고 있다.

NC는 2022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와 송명기, 이재학, 신민혁으로 선발진을 구상 중이다. 구창모가 복귀한다면 계산이 서는 선발 자원만 6명이 된다. 이에 이 감독은 “6선발보다 5선발을 제대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6선발은 시즌 중 변수가 생기거나 공백이 생기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창모가 오면 몸 상태에 따라 1명 더 추가로 등판시켜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일단 현재로선 창모가 아프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창모와 끝까지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오랜 공백 끝에 복귀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건강한 시즌을 바란다. 그동안 함께 마음고생을 겪은 이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창모가 더는 아프지 않고 뛸 수 있다면 좋겠다”며 “아무래도 1년을 통째로 쉬고 돌아오는 만큼 예방할 수 있는 영역에선 최대한 신경 쓰려 한다. 창모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던져야 하지 않겠나. 그러려면 휴식과 분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창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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