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경기 3연승’ 광주냐, ‘리그 3G 무패’ 서울 이랜드냐

입력 2022-03-15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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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왼쪽),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광주FC와 서울 이랜드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16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흐름은 양쪽 모두 좋다. 광주는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이건희-두현석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FA컵을 포함해 최근 3차례 공식경기에서 연승행진을 펼쳤다. 탄탄한 뒷문과 단단한 조직 플레이를 강조해온 이정효 신임 감독의 주문이 빠르게 먹혀들어간 결과다.

지난달 19일 프로에 데뷔한 김포FC와 정규리그 홈 개막전(1라운드)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한 광주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이후 대전하나시티즌과 안산을 연파하며 승수를 쌓았다. 포천시민구단과의 FA컵에서도 유의미한 결실을 얻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측면 활용으로, 풀백 이으뜸의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가 아주 위협적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2승1무, 승점 7로 선두권이다. 김인성, 김선민, 서보민, 이동률 등 K리그1(1부)에서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이들이 즐비하다. 이란~아랍에미리트(UAE)로 이어질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10차전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수비수 이재익 역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뒷심 또한 좋다. 쉽게 풀어갈 경기에서 번번이 찬스를 놓쳐 어려움을 자초한 과거와는 차이가 크다. 지난 주말 김포 원정에서 0-2로 끌려가다 후반 종료 15분여를 남기고 폭풍처럼 몰아치며 짜릿한 2-2 무승부를 연출했다. 연승의 흐름은 끊겼으나, 아주 값진 승점이었다. 비록 FA컵에선 조기 탈락했지만, 현 시점에서 서울 이랜드의 행보는 안정적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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