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사이코패스” 러시아 모델, 실종 1년만에 시신 발견 [DA:할리우드]

입력 2022-03-17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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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했던 러시아 출신 모델이 실종 1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그레타 베들러(23)는 지난해 1월 SNS 계정에 푸틴 대통령 시위 진압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올린 한 달 만에 피살됐다.
그레타 베들러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푸틴에게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이 보인다. 사이코패스들은 끊임없이 자극적인 경험을 중요로 한다. 그들은 위험을 사랑하고 강렬한 의사소통, 강렬한 활동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 ‘정적’으로 꼽히는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 체포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너무 많은 사람을 체포해 수감 시설에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하지만 그레타 베들러 사인은 러시아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레타 베들러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은 “재정 문제로 그레타 베들러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 그레타 베들러 남자친구는 시신을 1년간 차량 트렁크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은 차량 트렁크에서 그레타 베들러 시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코로빈은 그레타 베들러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SNS 계정에 게시물을 계속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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