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요키시?’ 개막 선발 최종 점검, 깊어지는 홍원기 감독의 고민

입력 2022-03-27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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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개막전 선발은 다르지 않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를 정하기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홍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늘(27일)부터 29일까지는 정규시즌과 최대한 흡사하게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직은 거의 모두 정했다. 선발투수들은 이제 5이닝씩 던질 예정이다. 마지막 점검 차원이고, 순서를 정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키움의 1~3선발은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안우진이 맡는다. 3명 중에선 요키시가 KBO리그 선발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하지만 토종 우완 안우진이 시범경기 동안 뛰어난 구위로 1선발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안우진은 27일 NC전에서도 시속 156㎞의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에는 30개의 공을 던지며 크게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는데, 최고 구속이 시속 147㎞까지 나왔다.

홍 감독은 “요키시, 애플러, 안우진은 선발 순번에 큰 의미가 없는 투수들이다. 다만 ‘개막전’ 선발투수만큼은 다르지 않나. 전략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짤 수도 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개막전 선발에 대해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하는 애플러가 개막전 선발을 맡기는 쉽지 않다. 결국 최종 발탁은 요키시와 안우진 중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좀더 무게감이 실리는 쪽은 역시 요키시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선발로 활약한 장수 외국인투수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마크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27일까지 3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ERA) 1.13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28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한다. 안우진에 이어 요키시 역시 마지막 점검대에 오른다. 홍 감독의 고민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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