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KT 정성우가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는 30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3점슛 2개를 승부처에서 터트린 정성우(10점·5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92-89로 이겼다. KT(35승15패)는 선두 서울 SK(38승12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KT가 최근 연승을 이어가면서 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6위 가스공사(24승27패)는 6연승 후 2연패를 당해 7위 창원 LG(22승28패)에 1.5경기차로 쫓겼다.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와 6위 경쟁을 펼치는 팀간 격돌로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KT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도 2쿼터까지 50-35, 15점차로 크게 앞섰다. 2쿼터 박지원(11점·4리바운드)이 11점으로 공격을 이끈 덕분이었다. 그러나 1승이 간절한 가스공사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 들어 디제이 화이트(31점·4리바운드)와 김낙현(20점·9어시스트)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쳐 66-67로 잃었던 점수 대부분을 만회했다.
KT는 4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는 83-87, 4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정성우가 같은 자리에서 2번 연속 3점포를 터트린 덕분에 종료 43.4초를 남기고 89-87로 재역전했다. KT는 김낙현에게 재차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26.2초 전 허훈(12점·5어시스트)의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프슛으로 승기를 잡은 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에선 전주 KCC가 3점슛 4개를 터트린 신인 이근휘(12점·5어시스트)를 앞세워 원주 DB를 85-79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KCC(20승31패)를 9위를 지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