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오프’ 품은 OTT…효자가 따로 없네

입력 2022-04-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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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

인기 예능 파생 콘텐츠 잇따라 공개

웨이브 ‘돌싱글즈 외전’ 인기몰이
디즈니+ 공개 ‘런닝맨:뛰는 놈…’
한류 예능 앞세워 亞 공략 잰걸음
티빙 ‘술도녀’ 파생작 TV 역수출도
이미 방송한 본편의 인기에 힘입어 파생·제작된 스핀오프 콘텐츠가 새롭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OTT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돌싱’의 연애를 솔직하게 그려내며 마니아 시청층을 이끈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는 지난달 말부터 웨이브로 스핀오프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짜 가족’이 된 화제의 커플 윤남기·이다은 씨의 재혼 과정을 담았다.

‘오늘부터 운동뚱’, ‘오늘부터 댄스뚱’ 등 스핀오프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연달아 선보인 IHQ의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도 다음 콘텐츠인 ‘만드는 녀석들’의 공개 플랫폼을 OTT로 정했다. 유민상·김민경·문세윤 등 멤버들과 제작진의 모습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시트콤으로 바뀔 예정이다. 제작사 채널옥트는 “글로벌 OTT를 비롯해 웨이브·시즌·왓챠 등 국내 OTT와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인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OTT 디즈니+의 첫 번째 한국어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됐다. 한류 콘텐츠인 ‘런닝맨’을 내세워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구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 같은 흐름의 선두주자는 티빙이다. CJ ENM 계열 채널인 tvN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스핀오프 콘텐츠로 잇따라 내놓았다. ‘놀라운 토요일’과 ‘신서유기’의 각 스핀오프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와 ‘스프링 캠프’ 등이다.

‘술꾼도시여자들’의 스핀오프 콘텐츠는 OTT에서 TV로 ‘역수출’했다.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한선화·정은지의 등산기를 담은 ‘산꾼도시여자들’을 4부작 예능프로그램으로 제작해 tvN을 통해 선보였다. CJ ENM 관계자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의 성공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걸 앞선 콘텐츠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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