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재혼…” ‘임창정♥’ 서하얀, 가정사 고백

입력 2022-04-05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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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부터 상견례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6%,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로 2주 연속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올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가수 이석훈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결혼 9년 차에 접어든 이석훈은 “아내를 볼 때마다 설렌다”라면서 “진짜 예쁘다. 이렇게까지 예쁠 수 없는데 예쁨을 느낄 때 놀란다”라는 등 아내를 향한 달달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석훈은 부부 싸움 후에는 집을 나간다고 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이석훈은 “제가 화내는 걸 싫어한다. 집에서 큰 소리가 나는 걸 싫어하고 제가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나가서 화를 식히고 온다”라며 설명했다.

지난주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임창정♥서하얀 부부.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야식을 먹으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임창정은 “(나이 차이를 알고 나서) 원수의 딸과 사랑에 빠진 느낌. ‘이건 넘사벽이다’ 싶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서 ‘창정아 정신 차려’를 오만 번 외친 것 같다”고 했다. 서하얀 역시 임창정의 나이와 상황을 알게 된 후 고민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그런 서하얀은 임창정과의 만남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빠의 사랑이 엄청 과했으니까”라고 밝혔다.

또한 서하얀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결혼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임창정의 모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임창정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넌 나랑 결혼할 거다. 너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했다는 것. 이어 자연스럽게 세 아들을 소개해 준 임창정을 보며 ‘나에게 모든 걸 보여주는 사람이구나’라는 믿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친근하게 다가와 줬던 세 아이들을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임창정 역시 “그 기억이 애들은 되게 좋은가 봐”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서하얀은 세 아들에게 ‘이모’에서 ‘엄마’로 불린 첫 순간을 회상했다. 서하얀은 “되게 벅찼다. 엄마라고 불러주는 순간 책임감이 생기지 않냐. 최대한 그걸 아이들한테 어떻게 풀어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친구처럼 편한, 아이들 편인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했다”라며 진심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속 깊은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서하얀은 엄마에게 처음으로 임창정과의 만남을 고백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서하얀의 엄마는 당장 헤어지라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서하안은 “’내가 만나본 남자 중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가장 사랑해주는 남자다. 이 남자 없으면 내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더니 엄마가 많이 무너지셨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 서하얀은 행복했지만 동시에 막막했던 연애 시절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서하얀은 “어떻게 얘기하고 설득할지 두렵기도 했지만 우선은 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저한테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그것 하나 믿고 계속 연애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서하얀은 “저희 엄마도 재혼 가정을 꾸리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하얀은 “그때 되게 기뻤다. 엄마가 더 이상 외롭지 않겠구나 싶었다”라면서 “’우리 아이들도 나를 그렇게 받아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 ‘그때 엄마는 어땠을까’ 그 마음, 과정을 깊게 이해를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은 넷째 임신 중 가진 상견례 자리를 떠올리며 “너 빼고 모든 가족들이 사형장에 끌려오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그런 임창정은 처가 식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최대한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무기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널 행복하게 해줄 거란 평소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니 자연스럽게 내 편이 됐다. 지금은 제일 내 편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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