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 선언

입력 2022-04-06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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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09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그러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이틀 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작년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재기가 불투명 했었다.

우즈는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총 15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가장 많은 5승을 챙겼다. 그는 “당연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온전치 않은 몸 상태로 인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우즈는 “가장 큰 과제는 걷는 것”이라면서 “알다시피 이곳은 알다시피 평지가 없다. 72홀을 돌아야 하는 긴 싸움이다. 아주 힘든 과제”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했을 때 카트를 타고 코스를 이동했다. 앞서 그는 72홀을 걸어서 경기하기에는 아직 다리에 힘이 붙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즈는 다리를 절단할 뻔 했던 지난해 2월 교통사고에 대해 “그동안 겪었던 부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훨씬 더 견디기 힘들다”며 “내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고통스럽고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몸을 움직이는 건 지금이 최선이다. (의료진 말로는)여기서 더 나아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평지든 옆으로 걷든 모두 힘들다”고 몸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즈가 만약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역시 니클라우스가 가진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을 갈아 치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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