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서울 낯설어하는 톱스타 이효리, 새로웠다”

입력 2022-04-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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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크인’ 내일 티빙서 공개
“예능 느낌 빼고 리얼리티 강조”
“이효리 자체가 콘텐츠이다!”

‘히트메이커’ 김태호 PD가 가수 이효리의 손을 잡고 다시 돌아왔다. 이효리의 서울 방문기를 그리는 ‘서울체크인’을 티빙을 통해 8일 내놓는다. 앞서 1월 29일 파일럿으로 공개한 콘텐츠는 8년째 제주에서 살고 있는 이효리가 스케줄을 위해 서울에 올라와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들여다보는 내용이다. 당시 티빙 유료가입기여지수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10회 가량 분량을 늘렸다.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 PD는 지난해부터 이효리와 해당 콘텐츠를 준비해왔다. 이효리는 선배 엄정화부터 제주 지인들까지 출연자들을 직접 섭외할 만큼 촬영에 적극적이었다. 최근까지 1∼2주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와 카메라 앞에 나서고 있다.

김 PD는 6일 “파일럿이 생각보다 잘 돼 부담은 있지만 (시청자를)어느 정도 확보한 셈이니 마음 편히 먹자고 이효리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이효리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일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최대한 예능적 구성을 빼고 리얼리티 매력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효리는 가만히 있어도 재미있다”는 시청자 댓글처럼 “이효리의 힘”이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8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될 ‘서울체크인’


김 PD는 “트렌디하고 핫한 톱스타인 그가 서울을 낯설어하고, 남과 다른 것 같다며 외로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새로웠다”고 돌이켰다. 이어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효리의 성격을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시청자들이 가요계 선후배들과 고민을 나누는 이효리를 보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공감과 위로를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에 힘입은 이효리는 파일럿 촬영을 함께 한 김완선, 엄정화, 보아, 마마무 화사와 ‘댄스가수 유랑단’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최근 이들과 관련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 PD는 “코로나19 시국이 안정되면 다 함께 버스를 타고 전국의 시청자들을 만나기로 했다”면서 “‘서울체크인’도 장소와 주인공을 바꿔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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