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녹내장 환자, 안과 정기검진 받아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4-07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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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연세성모안과 양헌 원장

국내 녹내장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세계 녹내장 주간(3월일~3월13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녹내장 환자는 연평균 4.5%씩 증가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손상에 따른 시야장애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폐쇄각녹내장은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인한 안구 통증, 두통, 시력저하,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 반면 녹내장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방각녹내장은 발병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있으면 이미 환자 스스로가 심각성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시신경에 손상이 일어난 후다. 녹내장은 평상시에 발병에 대비해 예방책을 강구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 검진으로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방식의 변화를 주는 게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안압을 적정 수준의 안압으로 낮추어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개방각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안약을 이용한 약물치료로 안압 조절을 시도한다. 약물 처방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레이저치료나 수술치료를 시행한다. 폐쇄각녹내장은 약물치료로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레이저치료를 초기부터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치료는 안과에 녹내장 관련 장비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안과치료여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녹내장 전문의를 통해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만 40세 이상이 되면 주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손발이 차거나 저리는 증상, 편두통이 반복되는 사람,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전신적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1년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부천 연세성모안과 양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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