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세계선수권 무대 밟는 한국쇼트트랙, 어떤 성적표 받아들까?

입력 2022-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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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쇼트트랙은 지난 2년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2020년에는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자체가 취소됐고,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8일(한국시간)부터 10일(한국시간)까지 열리는 올해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는 한국쇼트트랙이 3년 만에 밟는 세계선수권 무대라 관심이 더 크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멤버 중 이유빈(연세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 등 3명이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다. 여자대표팀 심석희(서울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은 개인전에 출전하고,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의정부시청)은 계주에 합류한다. 남자대표팀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도 개인전에 나서고, 박인욱(대전시체육회)과 한승수(스포츠토토)는 계주에 출전한다.

2019년 대회에서 한국은 금 7개, 은 4개, 동메달 1개로 경쟁국들을 압도했다. 특히 남자부에선 500·1000·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까지 전 종목을 석권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다르다. 남자부는 내심 종합우승까지 바라봤던 황대헌이 불참한 까닭에 기대치가 다소 하락했다. 여자부는 2019년 종합우승자였던 수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게 빼앗긴 왕좌를 되찾아야 한다. 베이징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나눠가진 최민정, 스휠팅,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의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

개인전에 출전하는 국내선수들간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남녀선수 한 명은 대표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기 때문이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가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도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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