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9번 홀에서 세컨 샷을 하고 있는 안선주. 사진제공 | KLPGA
안선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CC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나희원(28)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5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1위 김해림(33)과는 2타 차.
2006년부터 4년 동안 국내 무대에서 총 7승을 거둔 뒤 일본으로 건너간 안선주는 2010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2018년까지 4차례 상금왕과 함께 통산 28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작년 4월 쌍둥이를 출산한 그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뛴 뒤 내년에 일본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60대 타수를 적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힌 안선주는 “아기들은 한국에 있고 나만 일본에 가서 투어를 뛸까 고민도 했는데, 일본에서 1년 더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이 좋아지면 내년에는 다시 일본에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영구시드권 조건이 30승인데, 이제 2승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라 내년에는 다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