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전남편, 피자 잘못 잘랐다고 임신한 날 폭행” (동치미)

입력 2022-04-08 16: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치과의사 이수진이 전 남편의 폭언·폭행을 폭로했다.

이수진은 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약칭 동치미에 출연해 전 남편과의 결혼과 임신, 이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이수진은 “난 재혼이었지만, 5대 독자인 전 남편은 초혼이었다. 게다가 나는 결혼 전 이미 오른쪽 난소를 들어낸 상태였다. 산부인과 의사가 아기 가질 확률이 1000만분의 1이라고 했다”며 “5대 독자인 전 남편의 대를 이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재혼도 미안한데 애도 못 낳아준다’고 결혼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남편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취 상태로 엉겁결에 결혼식을 올린 이수진은 “흰색 드레스만 입고 결혼했더라. 술 깨고 보니 결혼식은 이미 끝나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이수진은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두 사람의 관계는 삐걱대기 시작했다. 이수진은 “배가 불러오기 전까지는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임신하고 두 달간 하혈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아이가 살아 남았다. 감격스러워서 울었다. 아기 심장 소리를 듣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미친 모성애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그런데 하혈하고 누워 있는데 남편이 집에 없었다”며 “30시간 진통했다. 남편이 수술 동의를 해야 제왕절개를 할 수 있었는데, 술 마시느라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겨우 남편을 찾아 사인하는 순간 배를 쨌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수진은 제왕절개로 입원해 있는 동안 전 남편이 다른 여자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전 남편이 사라졌다가 3주 만에 나타나서 내 배를 탁 만지더니 ‘너 살 하나도 안 빠졌잖아. 몸매 봐줄 만하면 너와 다시 놀아줄게’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래서 미역국에 참기름도 안 넣고 먹었다”며 “아이 낳고 8개월간 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100일 만에 45kg이 됐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전 남편을 위해 출산 이후 무리한 다이어트까지 강행했지만, 결국 7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수진은 “전 남편은 다른 여자와 놀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았다”며 “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무릎 꿇고 울고 불고 할리우드 액션에 들어가더라. 하지만 나는 마음의 문이 닫히면 다시 안 열린다”고 했다.

전 남편 만행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임신 당시 폭행한 적도 있었다고. 이수진은 “결혼하고 얼마 후 맞은 적 있다”며 “피자를 잘못 자르면 얼굴에 집에 던지고 욕하면서 발로 뻥 찼다. 경찰에 신고하니까 새벽 3시에 생수 1리터를 내게 뿌렸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그때 임신 중이라 애 떨어질까 봐 배를 부여 잡고 있었다. 제 명에 못 살 것 같더라”며 “때리면 경찰에 신고하니까 물을 뿌렸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수진이 주장하는 남편 만행은 9일 방송되는 ‘동치미’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