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를 대학 최고로 변모시킨 은희석 감독, 삼성의 재건 책임진다

입력 2022-04-10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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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 스포츠동아DB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문 서울 삼성이 빠르게 재정비에 들어갔다.

삼성은 8일 “연세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은희석 감독(45)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은 감독은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친 뒤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한다.

은 감독은 안양 KGC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모교 연세대 지휘봉을 잡고 대학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학리그 6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철저한 ‘관리농구’로 탄탄한 팀워크를 만들어 연세대를 대학 최강으로 변모시켰다. 연세대 출신 선수들은 믿고 뽑는다는 프로팀들의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선수 개개인의 발전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이 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팀 내에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많다. 이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팀을 재건하기 위해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은 감독을 선택했다. 삼성은 “소통을 기본으로 한 강한 지도력과 체계적 훈련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강화하는 데 은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선수 개인의 발전과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은 감독은 연세대 부임 직후 동문들과 학교의 전폭적 지원 아래 흔들리고 있었던 농구부가 명성을 되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전통의 농구 명가 삼성도 이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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